항히스타민제 비교 정리: 세대별 특징부터 졸림 순위, 약국 일반약 복합성분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동네약사의 약문답입니다.
약국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두드러기 때문에 상담하다 보면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비염약이랑 두드러기 약에 다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다는데 같은 약인가요?"
"알레르기약을 먹으면 왜 졸릴까요?"
"지르텍과 알레그라는 무엇이 다른가요?"
"비염약을 샀더니 항히스타민제 말고도 벨라돈나나 글리시리진이 들어 있던데 왜 함께 들어가나요?"
"2세대,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정말 더 좋은 약인가요?"
오늘은 항히스타민제의 작용 원리부터 세대별 차이, 일반약과 전문약의 구분, 증상별 선택법까지 약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항히스타민제는 어떤 약인가요?
우리 몸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만나면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히스타민은 H1 수용체에 결합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 재채기
- 맑은 콧물
- 코와 눈의 가려움
- 피부 가려움
-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는 바로 이 H1 수용체를 차단하여 히스타민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입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 치료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코막힘은 히스타민만으로 생기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Q. 항히스타민제는 왜 세대별로 나누나요?
항히스타민제는 단순히 오래된 약과 새로운 약을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목표는
"졸음을 줄이면서 알레르기 증상은 잘 조절하는 것"
이었습니다.
1세대
가장 먼저 개발된 약입니다.
효과는 좋지만 뇌까지 쉽게 들어가기 때문에 졸음이 많이 생깁니다.
대표 성분
- 클로르페니라민
- 트리프롤리딘
- 메퀴타진
- 디펜히드라민
- 히드록시진
2세대
뇌로 들어가는 양을 줄여 졸음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대표 성분
- 세티리진
- 로라타딘
- 펙소페나딘
- 에바스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됩니다.
후기 2세대(국내에서 흔히 3세대라고 부르는 약)
국내에서는 흔히 3세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대부분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합니다.
대표 성분
- 레보세티리진
- 데스로라타딘
기존 2세대 약의 활성 이성질체(active enantiomer) 또는 **활성 대사체(active metabolite)**만 사용하여 약효를 보다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최신 2세대
최근 많이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 베포타스틴
- 루파타딘
- 빌라스틴
졸림을 줄이고 선택성을 높인 약들입니다..
약국과 임상에서 접하는 세대별 주요 성분과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대표 성분 | 일반약 | 전문약 | 특징 |
| 1세대 | 클로르페니라민, 트리프롤리딘, 메퀴타진, 디펜히드라민 | ○ | 일부 | 졸림과 입마름이 비교적 흔함 |
| 2세대 | 세티리진, 로라타딘, 펙소페나딘 | ○ | 일부 | 졸림 감소 |
| 후기 2세대 | 레보세티리진, 데스로라타딘 | × | ○ | 활성 이성질체 · 활성 대사체 |
| 최신 2세대 | 베포타스틴, 루파타딘, 빌라스틴 | × | ○ | 선택성이 높고 졸림이 적음 |
Q. 왜 어떤 항히스타민제는 졸리고 어떤 약은 졸리지 않을까요?
약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2세대라서 안 졸린다."
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릅니다.
졸림은 약이 뇌 안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뇌에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이라는 보호막이 있습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이 장벽을 쉽게 통과하여 뇌 속 H1 수용체까지 차단하기 때문에 졸음이 잘 생깁니다.
반면 펙소페나딘이나 빌라스틴은 BBB를 거의 통과하지 못하며, P-glycoprotein(P-gp)이라는 수송체가 약물을 다시 혈액 쪽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뇌 안으로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2세대라도 펙소페나딘은 세티리진보다 졸음이 더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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