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포진은 왜 생길까요? 발생 과정부터 아시클로버 연고·먹는 약·회복 단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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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네약사의 약문답입니다.
약국에서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겨 찾아오신 분들은 비슷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입술이 따끔거리기만 할 때부터 연고를 발라야 하나요?”
“아시클로버 연고를 발라도 별로 빨리 낫는 것 같지 않은데 왜 그런가요?”
“물집이 터지고 딱지가 생긴 뒤에도 다 나을 때까지 계속 발라야 하나요?”
“어떤 때는 작은 물집으로 끝나는데 왜 어떤 때는 손톱만큼 커질까요?”
“어린이나 임신부도 연고와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입술포진은 흔히 피곤해서 생기는 물집으로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몸속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단순포진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시작하면 우리 몸의 면역계도 즉시 반응합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주변 세포로 퍼지는 속도가 면역계가 이를 억제하는 속도보다 빨라 물집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후 복합적인 면역반응이 바이러스 증식을 앞서면서 새로운 수포가 줄고 피부가 회복 단계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면 항바이러스제를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왜 연고의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지는지, 수포가 마른 뒤에는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술포진이 발생하고 회복되는 과정부터 아시클로버 연고와 먹는 항바이러스제의 차이, 어린이·임신부·수유부의 치료 범위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약국에서 자주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Q&A 형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입술포진은 왜 생기나요?
입술포진은 주로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Herpes simplex virus type 1, HSV-1)에 의해 발생합니다.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기 때문에 구순포진이라고도 부릅니다.
처음 HSV-1이 입술이나 구강 점막을 감염시키면 바이러스는 상피세포 안에서 증식합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감각신경 말단으로 들어가 신경 축삭을 따라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절로 이동합니다.
삼차신경절에 도착한 바이러스 DNA는 감각신경세포의 핵 안에 들어가 잠복합니다. 이때 완성된 바이러스 입자가 신경절 안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 DNA가 고리 모양의 에피솜 형태로 남아 대부분의 증식 유전자를 꺼놓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잠복한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물집이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DNA가 몸에서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므로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입술포진 재발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감기나 발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 수면이 부족하고 심하게 피로할 때
-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클 때
- 강한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 입술이 갈라지거나 반복적으로 자극받았을 때
- 치과치료나 안면부 신경 자극이 있었을 때
- 월경 전후처럼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다’는 설명은 큰 틀에서는 맞지만, 전신 면역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신경세포 안의 조절장치와 삼차신경절 주변의 기억 T세포, 인터페론 등의 국소 면역반응이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을 억제합니다. 자외선이나 발열, 스트레스, 국소적인 입술 손상 등이 이러한 균형을 흔들면 일부 신경세포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정도로 피곤해도 누구에게나 입술포진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잠복한 바이러스의 양, 개인의 면역반응, 자외선 노출과 입술 피부장벽 상태 등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Q. 신경절에 잠복한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시 물집을 만드나요?
잠복한 HSV-1이 다시 활성화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진행됩니다.
- 신경세포 핵 안의 바이러스 유전자 억제가 풀립니다.
- 바이러스 증식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 바이러스 DNA 복제에 관여하는 티미딘키나아제와 DNA 중합효소 등의 효소가 생성됩니다.
- 바이러스 DNA가 복제됩니다.
- 복제된 DNA와 구조단백질이 결합해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가 조립됩니다.
- 새로 만들어진 바이러스의 캡시드와 여러 구성요소가 감각신경 축삭의 운반체계를 이용해 입술 쪽으로 이동합니다.
- 감각신경 말단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술 주변의 상피세포를 감염시킵니다.
- 감염된 상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대량으로 증식합니다.
- 바이러스가 인접한 상피세포로 퍼지면서 작은 수포들이 만들어집니다.
바이러스 단백질 하나만 신경을 따라 이동해 피부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복제된 바이러스 DNA를 담은 캡시드와 여러 바이러스 구성요소가 신경세포의 미세소관과 운동단백질을 이용해 말초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축삭 안에서 완성된 외피 바이러스 입자 형태로 이동하는지, 일부 구성요소가 각각 이동한 뒤 신경 말단에서 조립되는지는 세부 과정에 관해 여러 설명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글에서는 바이러스 입자와 구성요소가 신경의 운반체계를 이용해 입술 방향으로 이동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처음 감염될 때 입술에서 삼차신경절로 이동하는 것을 역행성 수송이라고 하고, 재활성화 후 삼차신경절에서 입술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순행성 수송이라고 합니다.
Q. 바이러스는 왜 다시 입술 주변에 나타나나요?
삼차신경절에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가 무작정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가 잠복한 감각신경세포의 축삭이 연결된 말초 부위로 이동합니다.
입술, 잇몸, 코 주변, 뺨과 눈의 각막은 주로 삼차신경의 감각 지배를 받습니다. 처음 입술이나 구강을 통해 감염된 바이러스는 이 부위를 담당하는 삼차신경세포에 잠복하고, 재활성화되면 같은 신경 경로를 따라 원래 감염 부위나 그 주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분은 항상 윗입술 왼쪽에 생기고, 어떤 분은 아랫입술 오른쪽에 반복해서 생깁니다. 완전히 동일한 한 점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신경 가지가 담당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 경계는 다음과 같은 특성 때문에 병변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입니다.
- 피부와 구강 점막이 만나는 전환부입니다.
- 일반 피부보다 얇고 예민합니다.
- 말하거나 먹을 때 움직임과 미세한 균열이 반복됩니다.
- 침, 음식, 화장품과 같은 여러 자극에 노출됩니다.
- 햇빛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됩니다.
- 감각신경 말단이 풍부합니다.
HSV-1이 반드시 입술에서만 재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 주변, 콧구멍 입구, 볼, 잇몸, 단단한 입천장과 눈에서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감염되면 헤르페스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입술 주변에서 피부세포는 어떻게 감염되고 물집이 생기나요?
감각신경 말단에서 방출된 HSV-1은 입술 상피세포 표면에 있는 헤파란황산과 넥틴-1 등의 수용체에 결합합니다.
바이러스 외피와 피부세포막이 융합하면 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가 세포 안으로 들어갑니다. 캡시드는 피부세포의 미세소관을 따라 핵 가까이 이동하고, 바이러스 DNA를 세포핵 안으로 전달합니다.
이후 바이러스 유전자는 일정한 순서로 작동합니다.
바이러스 증식을 지휘하는 유전자가 먼저 작동합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단백질들은 감염세포의 방어반응을 방해하고 다음 단계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활성화합니다.
바이러스 DNA가 복제됩니다
바이러스 DNA 복제에 관여하는 티미딘키나아제와 DNA 중합효소 같은 효소가 만들어지고 바이러스 DNA의 복사본이 증가합니다.
아시클로버는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티미딘키나아제에 의해 활성형으로 바뀐 뒤 바이러스 DNA 사슬의 연장을 중단시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가 조립됩니다
복제된 바이러스 DNA와 캡시드, 외피 당단백질이 결합해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가 만들어집니다. 새 바이러스는 세포 밖으로 나오거나 이웃한 피부세포로 직접 이동하면서 감염 범위를 넓힙니다.
감염된 피부세포가 모두 한순간에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 증식과 면역반응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일어납니다.
- 피부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대사가 방해받습니다.
- 세포가 둥글고 크게 부풀어 오르는 풍선변성이 나타납니다.
- 피부세포 사이의 결합이 약해져 서로 떨어지는 극세포해리가 일어납니다.
- 여러 세포가 합쳐져 다핵거대세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 일부 세포는 바이러스 증식으로 손상되고 일부는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됩니다.
세포가 부풀고 서로 떨어지거나 파괴되면 표피 안에 작은 공간이 생깁니다. 이 공간에 조직액, 바이러스 입자, 손상된 세포와 염증세포가 차면서 수포가 만들어집니다.
감염이 한 세포에만 머물지 않고 가까운 여러 지점으로 퍼지기 때문에 작은 물집들이 포도송이처럼 무리 지어 나타납니다.
수포를 덮고 있는 얇은 표피가 터지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수포액과 진물이 밖으로 나오고, 표피가 벗겨진 얕은 미란이나 궤양이 생깁니다. 이후 진물과 혈장 단백질, 죽은 세포가 마르면서 딱지가 만들어집니다.
Q. 바이러스가 증식하면 면역계는 언제부터 작동하나요?
면역계는 물집이 충분히 생긴 뒤에야 뒤늦게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입술 상피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순간부터 방어반응을 시작합니다.
감염세포는 바이러스 DNA와 단백질을 감지한 뒤 인터페론과 염증성 신호물질을 분비합니다. 주변 세포들은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어려운 방어 상태로 바뀌고 자연살해세포와 대식세포도 병변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재발성 입술포진에서는 이미 HSV-1을 기억하는 T세포와 항체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처음 감염 때처럼 면역반응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새로운 피부세포를 감염시키는 속도가 면역계가 감염을 차단하고 제거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계가 이미 작동하고 있어도 붉은 부위가 넓어지고 작은 수포가 증가하며 통증과 화끈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 반응이 중첩됩니다.
- 인터페론이 주변 세포를 항바이러스 상태로 만듭니다.
- 자연살해세포가 감염세포를 제거합니다.
- CD8 T세포가 바이러스 단백질을 표시한 세포를 찾아 공격합니다.
- 항체가 세포 밖의 바이러스에 결합해 새로운 감염을 차단합니다.
- 대식세포가 손상된 세포와 바이러스 잔해를 처리합니다.
- 혈액 속 면역세포가 병변으로 추가로 유입됩니다.
시간이 지나 복합적인 면역반응이 강화되면 면역계가 감염세포와 세포 밖의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제거하는 속도가 바이러스의 새로운 세포 감염 속도를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새로운 수포가 줄고 바이러스 배출량도 감소합니다. 이후에는 이미 감염된 세포와 손상조직을 정리하고 피부를 재생하는 과정이 중심이 됩니다.
다만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하기 시작해도 병변이 즉시 좋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손상된 피부세포가 남아 있고 면역계가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과정 자체도 붉어짐, 부종과 진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 바이러스 증식은 감소하고 있어도 하루 정도는 수포가 더 커지거나 병변이 심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Q. 입술포진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나요?
입술포진의 진행 속도는 사람과 병변마다 다릅니다. 아래 표는 입술포진의 전형적인 임상 진행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대략적인 흐름입니다.
신경절에서 재활성화가 시작되는 시점, 바이러스가 입술에 도달하는 속도와 면역반응이 바이러스 증식을 앞서기 시작하는 시점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을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확한 시간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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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거림이 시작된 뒤 작은 수포가 나타나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7~10일 정도 걸립니다. 여러 수포가 합쳐진 넓은 병변은 회복에 2주 가까이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증식, 세포 손상, 면역반응과 피부 재생이 완전히 분리되어 차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병변 가장자리에서는 새로운 세포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중앙에서는 감염세포가 제거되고, 병변 바닥에서는 이미 피부 재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Q. 어떤 때는 작은 수포로 끝나고 어떤 때는 손톱만큼 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사람에게 생긴 입술포진도 매번 크기와 지속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작은 수포가 하루 이틀 나타났다가 빠르게 가라앉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재활성화된 감각신경세포의 수가 적었던 경우
- 입술에 도달한 바이러스의 양이 많지 않았던 경우
- 감염된 상피세포의 범위가 좁았던 경우
- 인터페론과 자연살해세포가 초기에 확산을 억제한 경우
- 입술 피부에 존재하는 HSV 특이 기억 T세포가 빠르게 반응한 경우
- 입술의 피부장벽 손상이 크지 않았던 경우
- 전조 증상 단계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경우
이때는 바이러스가 피부세포를 감염시키기는 했지만, 국소 면역계가 감염 범위가 넓어지기 전에 제압한 것입니다. 따끔거림과 붉어짐만 나타났다가 물집이 거의 생기지 않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손톱만 한 병변은 처음부터 하나의 큰 수포가 생긴 것이 아니라, 여러 작은 수포가 서로 합쳐진 경우가 많습니다.
- 비교적 많은 바이러스가 입술 주변에 도달합니다.
- 여러 상피세포가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감염됩니다.
- 가까운 곳에 여러 개의 감염 초점이 생깁니다.
- 각 감염 초점에서 작은 수포가 만들어집니다.
- 수포 사이의 표피도 손상됩니다.
- 여러 수포가 합쳐져 하나의 큰 병변처럼 보입니다.
- 표피가 넓게 벗겨지면서 회복에도 시간이 더 필요해집니다.
입술포진의 정도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재활성화된 바이러스의 양
- 국소 면역반응이 시작되는 속도와 강도
- 감기, 발열,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과음
- 자외선 노출 정도
- 입술의 건조, 균열과 반복적인 마찰
- 치료를 시작한 시점
- 수포를 터뜨리거나 딱지를 뜯는 행동
- 세균성 이차감염 여부
-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나 약물
병변이 큰 경우 2주 가까이 지속될 수 있지만, 2주가 지나도 뚜렷하게 낫지 않거나 오히려 커진다면 단순히 심한 입술포진으로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성 이차감염, 접촉성 입술염, 농가진, 대상포진 또는 면역저하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입술포진은 물집이 터지는데 왜 보통 흉터가 생기지 않나요?
흉터가 생기는지는 상처의 넓이보다 피부가 어느 깊이까지 손상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입술포진은 주로 표피와 매우 얕은 상피층에서 수포와 궤양을 만듭니다. 피부의 형태를 지탱하는 진피와 표피 아래의 기저막은 대부분 보존됩니다.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면 다음과 같은 회복 과정이 진행됩니다.
- 면역세포가 감염된 세포와 바이러스 잔해를 정리합니다.
- 수포액과 진물이 마르면서 딱지가 만들어집니다.
- 병변 가장자리와 바닥에 남아 있는 기저세포가 증식합니다.
- 새로 만들어진 상피세포가 딱지 아래로 이동합니다.
- 상피세포가 상처 표면을 덮으면서 피부장벽이 회복됩니다.
-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진피의 콜라겐 구조까지 크게 파괴되지 않으므로 섬유아세포가 많은 흉터조직을 만들어 상처를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흔적 없이 회복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흉터나 색소 변화가 남을 수 있습니다.
- 수포를 반복해서 터뜨린 경우
- 딱지를 억지로 떼어 출혈이 생긴 경우
- 손톱으로 긁어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
- 세균성 이차감염이 발생한 경우
- 병변이 매우 넓고 깊게 진행된 경우
- 면역저하로 병변이 오래 지속된 경우
- 같은 자리에 심한 염증이 반복된 경우
병변이 나은 뒤 붉은색이나 갈색 자국이 일시적으로 남을 수 있지만, 이는 피부가 파인 흉터와는 다릅니다. 염증 후 홍반이나 색소침착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입술포진과 구내염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입술 주변이나 입안이 헐면 모두 구내염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입술포진과 가장 흔한 아프타성 구내염은 원인과 치료제가 다릅니다.
| 구분 | 입술포진 | 아프타성 구내염 |
|---|---|---|
| 주요 원인 | 단순포진바이러스의 재활성화 | 점막 손상과 면역반응 등 여러 요인 |
| 잘 생기는 위치 | 입술 경계와 입술 주변 피부 | 입술 안쪽, 볼 안쪽, 혀 등 움직이는 점막 |
| 시작 증상 | 따끔거림, 가려움, 화끈거림 | 국소적인 통증과 쓰라림 |
| 병변 모양 |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모여 생김 | 가운데가 희거나 노란 둥근 궤양 |
| 전염 가능성 | 있음 | 일반적으로 없음 |
| 주로 사용하는 약 | 항바이러스제 | 국소 스테로이드제, 보호제 등 |
입술 바깥쪽이나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 작은 수포가 군집을 이루고, 그전에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입술포진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입술 안쪽이나 볼 안쪽처럼 부드럽고 움직이는 점막에 둥글고 하얀 궤양이 한두 개 생겼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HSV에 처음 감염될 때는 입술 한곳에만 수포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입안과 잇몸 여러 곳에 통증이 심한 수포와 궤양이 나타나는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고열과 잇몸 통증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단순한 구내염으로 보고 연고만 바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술포진으로 의심되는 수포에 구내염용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독으로 바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이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Q. 아시클로버 연고는 언제 발라야 하나요?
아시클로버는 이미 만들어진 수포를 말리거나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약이 아닙니다. 감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하여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는 속도를 낮추는 약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 입술포진이 생기던 부위가 따끔거림
- 화끈거리거나 가려움
- 피부가 당기거나 예민해짐
- 국소적으로 붉어지기 시작함
- 아주 작은 수포가 처음 나타남
아직 물집이 보이지 않더라도 평소와 같은 전조 증상이라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가 바이러스 증식 속도를 낮추면 면역계가 조금 더 빨리 우세해질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가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
→ 새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감소
→ 주변 세포로 퍼지는 속도 감소
→ 면역계가 더 빨리 바이러스 증식을 앞섬
→ 병변의 크기와 지속기간이 일부 감소
반대로 물집이 충분히 커지고 터진 뒤나 딱지가 생긴 후에는 바이러스 증식보다 손상된 피부를 정리하고 재생하는 과정의 비중이 커집니다. 이때 새로 아시클로버를 시작해도 효과를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Q.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어떻게 발라야 하나요?
약을 바르기 전후에는 손을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습니다. 병변을 세게 문지르지 말고 수포와 바로 주변 피부를 덮도록 얇게 올려놓듯 바릅니다.
손가락으로 병변을 직접 만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깨끗한 면봉이나 일회용 장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면봉은 다시 약 용기나 병변에 대지 말고 바로 버립니다.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피부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눈과 눈 주변, 입안, 코 안쪽 등의 점막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생식기포진에도 허가되어 있지만 외부 피부 병변에 사용하며 질 내부와 같은 점막에 넣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약을 두껍게 바른다고 치료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별로 정해진 사용 횟수와 치료기간을 지키고, 바른 뒤에는 병변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콘택트렌즈를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크림제와 연고제, 제품별로 사용 횟수와 치료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크림제는 일반적으로 약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5일간 사용하며, 일부 연고제는 하루 2~5회, 1주일간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구입한 제품의 설명서와 약사의 복약지도를 우선해야 합니다.
Q. 아시클로버 연고가 별로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바르는 아시클로버의 치료 효과가 원래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상시험에서 아시클로버 5% 크림은 병변의 회복기간을 위약보다 대략 반나절 정도 줄이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료를 전조 증상이나 병변 초기에 시작했을 때 얻은 평균적인 결과이며, 하루 만에 수포를 없애는 약은 아니므로 사용자가 눈에 띄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피부 표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HSV-1은 삼차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경을 따라 입술 주변으로 이동합니다. 연고는 바른 피부의 일부 세포에만 도달할 뿐 신경절의 잠복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물집이 보일 때는 증식이 이미 진행된 뒤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수포가 뚜렷하게 생기거나 터진 뒤 연고를 구입합니다. 이때는 바이러스가 이미 여러 상피세포로 퍼지고 조직 손상도 시작된 뒤일 수 있습니다.
병변 안으로 약이 충분히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입술포진 병변은 수포, 진물, 궤양과 딱지로 빠르게 변합니다. 특히 딱지가 형성되면 바른 약이 감염세포에 고르게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사용 횟수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크림은 일반적으로 약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바릅니다. 하루 한두 번만 바르거나 식사와 세안 후 다시 바르지 않으면 바이러스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입술포진이 아닌 병변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입술염, 구각염, 접촉성 피부염, 농가진이나 대상포진에는 아시클로버 크림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아시클로버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적인 재발성 입술포진에서 효과가 약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성보다 늦은 치료 시작과 외용제 자체의 제한적인 효과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Q.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피부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발라야 하나요?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바르는 상처치료제가 아닙니다. 감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외용제의 사용 횟수와 치료기간은 크림제와 연고제, 제품별 허가사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크림제는 일반적으로 약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5일간 사용하며, 일부 연고제는 하루 2~5회, 1주일간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입한 제품의 설명서와 약사의 복약지도를 우선해야 합니다. 정해진 기본 치료기간을 사용하는 것과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바르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입술포진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의 중심이 달라집니다.
| 단계 | 주된 과정 | 치료의 중심 |
|---|---|---|
| 따끔거림·화끈거림 | 초기 바이러스 증식 | 항바이러스제 |
| 붉어짐·작은 수포 | 주변 세포로 감염 확대 | 항바이러스제 |
| 수포가 커지고 터짐 | 감염세포 손상과 면역반응 | 제품별 기본 항바이러스 치료기간 유지와 청결 관리 |
| 새 수포 없이 진물이 감소 | 바이러스 억제와 잔해 제거 | 상처 보호와 이차감염 관찰 |
| 딱지와 새 피부 형성 | 상피 재생 | 자극 방지와 피부장벽 보호 |
| 붉은 자국만 남음 | 후기 회복 | 항바이러스제 불필요 |
처음부터 아시클로버를 사용했다면 제품별로 정해진 기본 치료기간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새 수포가 생기지 않고 진물이 마르면서 딱지와 새 피부가 만들어지는 회복 단계에서는 아시클로버의 역할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때는 병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딱지를 억지로 떼지 않으며, 입술의 움직임으로 상처가 다시 갈라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관리가 중심입니다.
수포가 터졌더라도 고름, 악취, 확산되는 홍반이나 증가하는 열감과 통증이 없다면 국소 항균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가 오염되었거나 세균성 이차감염이 의심된다면 티로트리신 등의 국소 항균제가 필요한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소견이 뚜렷하거나 병변이 넓다면 항균 연고만 사용하며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는 아시클로버와 처방받는 펜시클로버는 무엇이 다른가요?
아시클로버와 펜시클로버는 모두 감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그러나 국내 의약품 분류와 허가 범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아시클로버 외용제 | 펜시클로버 1% 크림 |
|---|---|---|
| 국내 분류 |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 |
| 처방전 | 없이 구입 가능 | 처방전 필요 |
| 일반적인 함량 | 5% | 1% |
| 국내 허가 범위 | 구순포진, 초기·재발성 생식기포진 | 입술포진 |
| 사용법 | 크림·연고 및 제품별 허가사항 확인 | 깨어 있는 동안 약 2시간 간격 |
| 일반적인 치료기간 | 크림·연고 및 제품별로 다름 | 4일 |
| 시작 시점 | 전조 증상 또는 병변 초기 | 전조 증상 또는 병변 초기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입술포진 외용제를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일반의약품인 아시클로버 제품이 선택 대상입니다.
펜시클로버 1% 크림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가 병변을 확인한 뒤 발행한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성분을 약국에서 자유롭게 비교해 선택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두 성분 모두 전조 증상이나 병변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바르는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는 일반적으로 크지 않으며, 이미 수포가 넓게 형성되거나 딱지가 생긴 뒤에는 효과가 더욱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펜시클로버 크림은 입술포진에 허가된 약입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외용제와 달리 생식기포진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Q. 먹는 항바이러스제에는 어떤 약이 있나요?
구순포진에 사용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가 있습니다.
모두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하지만 흡수율과 체내 지속시간이 달라 복용 횟수와 치료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클로버는 장에서 흡수되는 비율이 높지 않아 하루 여러 번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라시클로버는 몸속에서 아시클로버로 전환되는 전구약물로, 흡수율이 더 높아 복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팜시클로버는 몸속에서 펜시클로버로 전환되며 세포 안에서 비교적 오래 작용하기 때문에 재발성 구순포진에서는 1회 복용요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병변의 위치와 범위, 초발인지 재발인지, 환자의 연령과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한 뒤 의사가 처방합니다.
Q. 먹는 구순포진약은 어떻게 복용하고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먹는 항바이러스제의 용법은 같은 단순포진이라도 초발 감염인지 재발인지, 입술에만 발생했는지 입안과 잇몸까지 퍼졌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은 면역기능과 신장기능이 정상인 성인의 재발성 구순포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 예입니다.
| 성분 | 재발성 구순포진의 대표적인 성인 처방 예 | 일반적인 치료기간 | 특징 |
|---|---|---|---|
| 아시클로버 | 1회 200mg을 약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복용 | 일반적으로 5일 | 복용 횟수가 많은 편입니다. |
| 발라시클로버 | 1회 2,000mg을 약 12시간 간격으로 총 2회 복용 | 1일 | 전조 증상이 시작될 때 신속히 복용합니다. |
| 팜시클로버 | 1,500mg을 한 번 복용 | 1회 | 성인의 재발성 구순포진에 사용하는 단회요법입니다. |
실제 처방에서는 제품의 국내 허가사항, 환자의 신장 기능과 면역상태, 증상의 범위에 따라 용량과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전에 적힌 복용법을 우선해야 합니다.
아시클로버는 제품과 처방 목적에 따라 1회 용량이나 복용 횟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지고 있던 아시클로버 정제를 이전 처방대로 임의 복용하거나, 생식기포진이나 대상포진에 처방받았던 약을 입술포진에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발라시클로버의 1일 요법은 첫날 두 번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첫 번째 2,000mg을 복용한 뒤 약 12시간 후 두 번째 2,000mg을 복용하며, 두 번째 복용까지의 간격을 6시간보다 짧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구순포진 치료 목적으로는 1일을 초과하여 복용해도 추가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처방기간을 임의로 연장하지 않아야 합니다.
팜시클로버의 단회요법은 정해진 총용량을 한 번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단회요법이라고 해서 가지고 있는 약을 임의로 여러 정 복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므로 처방된 정제의 함량과 개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나요?
먹는 항바이러스제도 이미 생긴 상처를 직접 회복시키는 약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따라서 물집이 커지고 딱지가 생긴 뒤보다 평소 입술포진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따끔거림, 가려움, 화끈거림 또는 당기는 느낌이 시작되는 전조 단계에 복용할수록 효과를 기대하기 좋습니다.
재발성 구순포진의 단기요법은 일반적으로 전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병변을 발견한 직후 시작합니다.
특히 발라시클로버 1일 요법과 팜시클로버 단회요법은 치료 시작 시점이 중요합니다.
입술포진이 반복되는 환자에게는 전조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복용할 수 있도록 의사가 약을 미리 처방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전과 다른 위치에 병변이 생겼거나 입술포진인지 진단이 확실하지 않다면 가지고 있던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초발성 구순포진도 짧게 하루만 복용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입술 가장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재발성 구순포진과 처음 감염되어 입안과 잇몸까지 넓게 발생하는 초발성 헤르페스 치은구내염은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초발 감염에서는 발열, 잇몸 통증과 출혈, 다수의 구강 병변, 림프절 통증과 식사 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재발성 구순포진에 사용하는 발라시클로버 1일 요법이나 팜시클로버 단회요법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연령과 증상, 병변의 범위에 따라 아시클로버 등의 항바이러스제 용량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어린이는 체중에 따라 용량을 계산해야 하고, 입안 통증 때문에 물을 마시지 못하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의 초발성 헤르페스 치은구내염에는 보호자가 성인용 항바이러스제를 임의로 나누어 먹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입술포진이 심하면 먹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나요?
병변이 작고 국소적이며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반드시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외용제만 반복해서 사용하기보다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병변이 넓거나 수포의 수가 많은 경우
- 통증과 입술 부종이 심한 경우
- 식사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 외용제를 초기에 사용해도 매번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 입술포진이 자주 반복되어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 입안과 잇몸까지 여러 개의 병변이 생긴 경우
-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 병변이 입술 주변을 넘어 넓게 번지는 경우
먹는 약은 혈액을 통해 병변 부위에 도달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면 피부 표면에 바르는 외용제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먹는 항바이러스제도 몸속 신경절에 잠복한 바이러스 DNA를 제거하거나 이후의 재발을 영구적으로 막는 약은 아닙니다.
Q.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해도 되나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는 일반적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속이 불편하다면 식후에 복용할 수 있지만 처방된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탈수되지 않도록 적절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 발열·구토·설사 등으로 탈수된 사람은 약물이 몸에 축적되거나 신장 이상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반복 복용요법에서 약을 먹는 시간을 놓쳤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빠뜨린 용량은 건너뜁니다. 빠뜨린 약을 보충하려고 한 번에 두 배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발라시클로버 1일 요법이나 팜시클로버 단회요법처럼 정해진 시간과 횟수가 중요한 처방을 놓쳤다면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약사나 처방한 의료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때 특별히 주의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는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처방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 고령이거나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 구토·설사·고열 등으로 탈수된 경우
-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일반 성인 용량을 그대로 사용하면 약물이 몸에 축적되어 심한 어지럼, 혼돈, 환각이나 떨림 같은 신경계 이상반응 또는 신장 기능 악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즉시 의료기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처방된 용량과 치료기간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이지 말고 처방받은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Q. 푸리노신시럽도 단순포진 치료제인가요?
푸리노신시럽의 성분인 이노시플렉스는 이노신프라노벡스 또는 메티소프리놀로도 불립니다. 국내에서는 다음 바이러스 감염증에 허가된 전문의약품입니다.
- 단순포진
- 대상포진
- 수두
- 면역저하 환자의 홍역
- 아급성경화범뇌염
따라서 푸리노신시럽은 국내에서 소아를 포함한 단순포진 감염에 처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을 포함한 증상이 심한 소아 단순포진의 표준 전신 항바이러스 치료는 주로 아시클로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이노시플렉스는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선택됩니다.
다만 아시클로버 계열과 이노시플렉스는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 구분 |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 | 이노시플렉스 |
|---|---|---|
| 작용 특징 | 바이러스 DNA 복제를 선택적으로 억제 |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 작용 |
| 단순포진 치료 근거 | 국제 진료지침의 표준 항바이러스 치료 | 국내 허가는 있지만 국제 표준치료에서의 위치는 제한적 |
| 소아 사용 | 질환과 체중에 따라 경구제 또는 주사제로 사용 | 시럽제로 소아에게 처방 가능 |
| 임상적 위치 | 증상이 심한 단순포진의 중심적인 전신치료 |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에 따른 선택 |
| 주요 주의점 | 신장 기능 저하와 탈수 | 요산 상승, 통풍·고요산혈증·요산결석 등 |
단순포진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표적으로 억제하는 표준 전신치료는 주로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팜시클로버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푸리노신시럽을 이들 약과 효력이 같은 단순 대체약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노시플렉스는 대사과정에서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 고요산혈증, 요산결석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처방 전에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Q. 어린이의 입술포진에는 어떤 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아시클로버는 소아에게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아닙니다.
먹는 아시클로버는 소아의 피부·점막 단순포진과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 등에 처방될 수 있으며, 중증 신생아 헤르페스에는 정맥주사 아시클로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어린이의 먹는 약은 연령만으로 용량을 정하지 않습니다. 체중, 감염의 종류와 중증도, 탈수 여부와 신장 기능을 고려해 의사가 용량을 결정합니다. 보호자가 가지고 있는 성인용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팜시클로버를 임의로 나누어 먹여서는 안 됩니다.
국내 일부 아시클로버 외용제 설명서에는 소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시클로버 성분 자체가 소아에게 금기라는 뜻은 아니지만, 성인과 동일하게 아무런 확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약국에서는 아이의 나이만으로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전에도 같은 부위에 발생했던 전형적인 재발성 입술포진인지
- 입술 바깥쪽에 작은 수포가 모여 있는지
- 고열이나 심한 잇몸 통증이 없는지
- 입안 여러 곳에 궤양이 생기지 않았는지
- 물과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지
- 눈이나 눈 주변에 병변이 없는지
- 아토피피부염 부위로 수포가 퍼지지 않았는지
-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아닌지
학령기 어린이에게 평소와 같은 국소 재발성 입술포진이 생겼다면 제품별 허가사항과 병변 상태를 확인한 뒤 의사 또는 약사의 판단에 따라 아시클로버 외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연고만 사용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영유아에게 처음으로 수포가 생긴 경우
- 열이 나고 잇몸 전체가 붓고 아픈 경우
- 입안 여러 곳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긴 경우
- 통증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
- 소변량이 줄고 입이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 아이가 처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는 경우
- 눈이나 눈 주변에 병변이 생긴 경우
- 아토피피부염 부위에 작은 수포와 상처가 넓게 퍼지는 경우
펜시클로버 크림은 국내 허가사항에 성인 16세 이상의 용법이 제시되고, 16세 미만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문의약품이므로 어린이에게 보호자가 임의로 사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어린이가 입술이나 입안 통증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연령과 체중에 맞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해 탈수가 의심되거나 신장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이부프로펜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먼저 의사 또는 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에게 아스피린을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Q. 임신부와 수유부도 연고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임신·수유 중이라고 입술포진 치료제를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변이 입술 주변의 좁은 부위에 한정된 평소와 같은 재발성 입술포진이라면 바르는 항바이러스제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은 피부를 통해 몸 전체로 흡수되는 양이 적고 임신 중 사용 경험도 비교적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제한된 부위에 필요한 기간 사용하는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펜시클로버 크림도 피부를 통한 전신 흡수량은 적지만 임신·수유 중 사용자료는 아시클로버보다 부족합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임신부나 수유부가 임의로 선택하는 약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연고만 사용하기보다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임신 중 처음으로 헤르페스 증상이 생긴 경우
- 입술 주변을 넘어 병변이 넓게 퍼진 경우
- 고열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된 경우
- 입안과 잇몸 전체에 수포나 궤양이 생긴 경우
- 눈 주변에 병변이 생긴 경우
- 생식기에도 수포나 궤양이 나타난 경우
-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 연고를 사용해도 병변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다면 임신 중에도 의사가 아시클로버나 발라시클로버 같은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축적된 임신 자료에서는 아시클로버와 발라시클로버가 선천성 기형 위험을 뚜렷하게 높인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고 약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치료의 이득과 위험을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중에도 제한된 부위에 아시클로버 크림을 사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를 복용하면서 수유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사항은 지켜야 합니다.
- 연고를 바른 부위가 아기의 피부나 입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 약을 바르기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입술포진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아기에게 입 맞추지 않습니다.
- 유방이나 유두에 입술포진용 연고를 임의로 바르지 않습니다.
- 유방이나 유두에 헤르페스 병변이 있다면 해당 쪽으로 직접 수유하지 않습니다.
- 병변과 접촉해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모유는 아기에게 먹이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태어난 건강한 아기에게 수유하는 경우 아시클로버와 발라시클로버는 비교적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미숙아, 신생아 또는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아기에게 수유하고 있다면 먹는 약을 처방받기 전에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Q. 아시클로버는 생식기포진과 대상포진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아시클로버는 여러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에 사용하는 성분이지만, 제형에 따라 허가 범위와 치료 효과가 다릅니다.
생식기포진
국내 아시클로버 외용제는 구순포진뿐 아니라 초기 및 재발성 생식기포진에도 허가되어 있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확인되는 피부 병변에 사용하며, 질 내부나 자궁경부와 같은 점막에 넣어 사용하는 약은 아닙니다.
생식기포진은 국소 연고만으로 얻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처음 발생한 생식기포진은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진료 후 먹는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팜시클로버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임신 중 처음으로 생식기포진이 발생했다면 출산과 신생아 감염에 관한 판단이 필요하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펜시클로버 크림은 국내에서 입술포진에만 허가되어 있으므로 생식기포진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상포진
아시클로버 정제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대상포진 치료제입니다. 대상포진에는 먹는 아시클로버·발라시클로버·팜시클로버가 사용되며, 발진이 발생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국내 아시클로버 크림·연고의 허가 범위는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대상포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 표면만의 감염이 아니라 신경절과 감각신경을 따라 넓게 발생하는 감염이므로 바르는 아시클로버가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Q. 입술포진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나요?
입술포진은 HSV에 의한 감염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포가 생기고 진물이 나오는 시기에는 감염 가능한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병변이 없을 때도 바이러스가 간헐적으로 배출될 수 있어 전염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끔거림이나 화끈거림 같은 전조 증상이 시작된 때부터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다음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사람과 입 맞추기
- 신생아와 영유아의 얼굴에 입 맞추기
- 구강성교
- 립밤·립스틱 등 입술 제품 함께 사용하기
- 칫솔이나 면도기 함께 사용하기
- 음식이나 음료를 입으로 직접 나누어 먹기
- 병변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다른 사람의 피부 만지기
일반적인 생활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 쉽게 전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침이나 수포액이 직접 묻을 수 있는 개인용품은 병변이 있는 동안 함께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입술포진이 있는 사람이 신생아에게 입 맞추면 신생아 헤르페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생아 헤르페스는 드물지만 매우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아기를 돌보기 전에는 손을 씻고 병변이 아기의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Q. 입술포진 재발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술포진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생활법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작용하는 유발 요인을 파악하면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합니다.
- 과도한 음주와 무리한 일정을 줄입니다.
- 입술을 뜯거나 깨무는 습관을 피합니다.
- 입술이 갈라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햇빛이 재발 요인이라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입술 보호제를 사용합니다.
- 전조 증상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합니다.
- 재발 시기와 당시의 수면·스트레스·발열·햇빛 노출을 기록해 봅니다.
비타민이나 특정 영양제를 먹는다고 입술포진 재발이 확실히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양결핍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필요하지만 HSV를 제거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재발이 매우 잦거나 매번 병변이 넓고 통증이 심하다면 의사가 일정 기간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재발을 억제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입술포진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평소와 같은 작은 입술포진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약국에서 구입한 아시클로버 크림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가정의학과·내과·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 생긴 병변이라 입술포진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
- 기본 치료 후에도 계속 심해지는 경우
- 10일 정도 지나도록 낫기 시작하지 않는 경우
- 2주 이상 병변이 지속되는 경우
- 병변이 매우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 입술 주변을 넘어 얼굴로 넓게 번지는 경우
- 고열, 심한 몸살이나 림프절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 입안과 잇몸 전체에 통증과 궤양이 생긴 경우
- 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고름·심한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
- 눈 주변에 수포가 생기거나 눈 통증·충혈·시야 흐림이 있는 경우
- 아토피피부염 부위에 작은 수포와 상처가 넓게 퍼지는 경우
- 항암치료,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사용 등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 임신 중 처음으로 심한 헤르페스 증상이 생긴 경우
- 어린이가 통증 때문에 물을 마시지 못하거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
- 입술포진이 자주 재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에 HSV가 넓게 퍼지는 포진상 습진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여러 곳에 통증이 있는 작은 수포나 움푹 파인 상처가 갑자기 퍼지고 열이 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쪽 눈이 붉고 아프거나 눈물이 계속 나고 빛을 볼 때 심하게 눈부시며 시야가 흐려진다면 헤르페스 각막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동네약사의 한마디
입술포진은 단순포진바이러스가 몸속 삼차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가 입술 상피세포를 감염시키는 순간부터 면역계도 방어를 시작하지만,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주변 세포로 퍼지는 속도가 면역계의 억제 속도보다 빨라 수포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인터페론, 자연살해세포, 기억 T세포, 항체와 대식세포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면역계가 우세해지고 병변은 회복 단계로 들어갑니다.
아시클로버는 수포를 말리거나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약이 아닙니다. 바이러스 DNA 복제를 억제하는 약이므로 평소와 같은 따끔거림과 화끈거림이 시작되는 전조 단계에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아시클로버 크림은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병변이 넓고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연고만 반복해서 사용하기보다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새 수포가 멈추고 진물이 마르면서 딱지와 새 피부가 형성되는 단계에서는 항바이러스제보다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이차감염을 예방하며 자연적인 상피 재생을 돕는 관리가 중심입니다.
수포를 터뜨리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지 말고, 약을 바르기 전후에는 손을 씻어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입맞춤과 구강성교를 피하고 특히 신생아에게 입 맞추지 않아야 합니다.
건강정보 안내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제품이나 성분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개인의 질환을 진단·치료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 병변의 위치,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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